(3판용)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인 이탈리아의 휠라(Fila Holding SpA)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경제지 MF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휠라의 모기업인 홀딩디파르테시파지오니(HdP)의 모리지오 로미티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미티 CEO는 최근 휠라의 적자누적을 이유로 올여름전에 휠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이탈리아의 신문사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 HdP사는 미디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4분기에만 3천1백6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휠라의 매각을 결정했으며 삼성물산 외에 미국의 골든게이트및 컨티넨틀 등과 인수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MF는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본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