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조이상 추가투자 .. 반도체 등 증설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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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현재 5조5천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보유액을 바탕으로 올해 4조5천5백억원으로 예정된 설비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메모리반도체 12인치 웨이퍼 전용 12라인 투자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5세대 라인 증설, 휴대폰 라인 증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당초 내년 이후로 계획된 12인치 웨이퍼 전용라인 투자액(총 2조5천억원)중 수천억원을 연내에 앞당겨 투자하는 방안과 기존 라인 업그레이드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TFT-LCD의 설비 투자도 당초 7천1백억원에서 지난 4월 1조4천7백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4천억∼5천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5세대라인 생산용량을 6만장에서 10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생산을 현재 월 3백만대에서 월 4백만대로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를 2천1백억원에서 4천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3조5백억원으로 책정했다가 지난 4월 1조5천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보유액이 1.4분기말 4조1천4백억원에서 2.4분기말 5조5천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설비투자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