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비만치료제 시장 급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발기부전과 비만치료제 시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올 상반기중 1백4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비아그라는 올해 3백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2백50억원에 비해 20% 늘어난 것이다.
한국애보트가 올초 선보인 발기부전치료제 '유프리마'도 올해 70억원 정도가 팔릴 전망이다.
이는 당초 한국애보트가 잡았던 목표 50억원보다 40% 늘어난 것이다.
판촉을 위해 애보트는 최근 전담영업 사원 10명을 확보하고 대형병원과 개인의원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이에앞서 지난달에도 32명의 영업사원을 뽑았다.
애보트 관계자는 "발기부전환자의 경우 대부분 50대 이후인데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위험이 높다"며 "유프리마는 심혈관계 부작용이 거의 없어 고령환자와 의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시판에 들어간 한국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은 올들어 매출증가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지난해(4백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제니칼의 경우 지난해에는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의약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었다.
로슈측은 제니칼이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 및 고지혈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도 지난해말 시판 이후 호조를 지속,올 상반기중 60억원어치가 팔렸다.
애보트는 올 리덕틸 매출이 1백2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보트측은 "리덕틸은 체중감량 효과가 빠른데다 하루 한번 복용하면 돼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발기부전 비만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신제품의 잇단 시판으로 앞으로 국내시장이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