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와 테러 가능성으로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이 이어졌다. 2일 오후 5시 현재(현지 시각)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44%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4.73%를 가리켰다.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7개월중 가장 낮다. 5년 만기물은 3.95%로 0.05%포인트 밀렸다. 2년 만기물은 거의 6개월중 최저치인 2.77%를 기록,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프랑스 미디어기업 비벤디유니버셜의 부실 회계 의혹과 투자등급 하향 조정이 뉴욕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102.04포인트 하락, 9,000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나스닥지수는 45.98포인트 하락해 1,400선이 무너졌다. S&P500지수는 948.09를 기록, 9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에 이어 오는 4일 독립기념일에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게 했다. 장 막판 주가가 낙폭을 다소 좁혔지만 금리가 하락폭을 좁히는 속도는 주가 움직임에 못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누구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안전자산인 재무부채권을 팔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가 6월중 미국 기업의 직원 감축 규모가 전달보다 11.5% 증가했다고 밝힌 것도 실업률 증가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 GM은 6월중 자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고 밝혔다. GM은 무이자 판매를 다시 도입해 향후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포드는 6월장 자사 자동차 판매가 10% 이상 감소했다며 미약한 수요를 걱정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