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6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13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9억3천200만달러)에 비해 0.5% 증가했다. 이 수출액은 142억2천만달러였던 5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입은 119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6월(117억1천900만달러)보다 2.2% 늘어났으며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0억3천만달러로 작년 6월에 비해 15.0%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수출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3.0% 감소한 761억1천100만달러, 수입은 2.4% 줄어든 708억9천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6월 수출이 크게 둔화된 것은 조업일수가 작년 6월에 비해 이틀 적은 상황에서현대자동차와 두산중공업 등 대형사업장에서 파업이 발생하고 급격한 환율하락이 경공업제품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루평균 수출액은 4월 5억5천400만달러, 5월 5억6천700만달러, 6월 6억500만달러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월간 하루평균 수출액이 6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 12월(6억3천700만달러) 이후 처음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