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대표팀의 홍명보(33·포항)와 유상철(31·가시와)이 국내 축구사상 최초로 월드컵 올스타에 뽑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술연구 그룹이 선정한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마스터카드 올스타팀의 최종 멤버 16명을 포지션별로 발표했다. 한국선수들은 매년 FIFA가 뽑는 세계 올스타 멤버로 선정돼 친선경기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올스타에 뽑히기는 처음이다. 이날 '축구 황제' 펠레를 통해 발표된 올스타 16명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았으며 FIFA의 기술연구 그룹이 각국 감독들의 자문을 받아 올스타를 선출했다. 월드컵 올스타 최종 후보 33명에 포함됐던 안정환과 이운재는 아쉽게 탈락했으며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이상 잉글랜드),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제외됐다. 포지션별 올스타 16명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올리버 칸(독일),뤼슈튀 레치베르(터키) △수비수:홍명보,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솔 캠블(잉글랜드),알파이 외잘란(터키),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미드필더:유상철,히바우두,호나우디뉴(이상 브라질),클라우디오 레이나(미국),미하엘 발라크(독일) △공격수:호나우두(브라질),엘 하지 디우프(세네갈),하산 샤슈(터키),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등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