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상승폭을 다소 잃었다. 종합주가지수가 73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채선물 하락세가 외국인 매수세로 저지돼 금리 상승도 주춤했다. 반기 결산을 앞두고 채권 값에 큰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지 않는 기관들의 심리도 금리 상승을 막는 데 일조했다. 거래는 비지표물 위주로 이뤼지고 있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62% 수익률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5.76%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밀렸다. 국채 선물은 낙폭을 좁혔다. 9월물은 한때 105.76까지 급락했으나 오전 11시 현재 105.95를 기록,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986계약 수매수하고 있다. 반면 증권회사, 투신사, 은행 등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직 시장 환경이 완전히 바뀌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선물의 신희선 대리는 “주식이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완전히 주변 환경이 금리 상승을 유도하는 쪽으로 바뀌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