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표팀이 27일 오후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경기가 열리는 대구에 여장을 풀었다. 전날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터키팀은 27일 오후 1시30분께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이번 대회 들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27일 오후 경주에 도착한 히딩크 감독은 현대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아마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전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고도 그동안 베스트 11에 들어가지 못해 벤치를 지켰던 최태욱 윤정환을 비롯해 현영민 등이 터키전에 출전,마지막 전승 파티에 동참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주전 선수들이 준결승까지 6차례 격전을 치르느라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는데다 수비와 미드필드의 핵인 최진철과 김남일이 각각 발목부상 중이어서 새 얼굴들의 출전은 더욱 개연성을 얻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3·4위전의 의미와 관련해 "우리로서는 터키를 꺾고 3위에 오르는 일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