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작춤단체인 창무회(원장 김매자)가 개최하는 창무국제예술제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매년 1회씩 열리는 창무국제예술제는 민간단체가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댄스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엔 일본춤 "부토"의 대명사인 산카이주쿠무용단이 내한한다. 산카이주쿠는 7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최신작 "히비키-태고로부터의 울림"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 "히비키"는 1998년 초연이후 러시아 헝가리 독일 등에서 공연됐다. 영국 런던극장연합이 수여하는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뉴 댄스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의 부토는 1959년 오노 가즈오가 처음 발표한 춤양식. 일본 전통춤에서 정신적 요소를 특히 강조한 형태다. 부토는 도발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동안엔 오노 가즈오의 아들이며 후계자인 오노 요시토가 주재하는 부토 워크숍도 열린다. 주제는 "꽃-형과 마음"이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한편 예술제 기간중 중국 북경현대무용단,한국 창무회,정재연구회 작품도 선보인다. 7월 5,6일 공연하는 중국 북경현대무용단은 1995년 출범한 중국 최초의 민간현대무용단이다. 북경무용학원 출신 무용수로 구성돼있다. 북경현대무용단의 "붉은 강"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젊은 춤꾼들이 등장하는 드림앤비젼 댄스페스티벌이 30일부터 7월 8일까지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신은주 오은아 이주희 박수진 김종필 송성아씨 등이 출연한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