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우리나라의 아시아지역 투자가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아시아지역 해외지사 2백6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최근 우리기업의 동아시아 투자 동향'이란 보고서에서 응답업체의 45.1%가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투자를 늘리려는 업체는 중국 태국 베트남 진출기업들이 많았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절반정도(49.0%)였으며 투자를 줄이려는 업체는 5.9%에 그쳤다. 동아시아 진출기업들은 '싼 임금 활용 등 생산기지화'(24.1%)라는 소극적 투자보다는 '현지시장개척'(51.7%)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