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조달 규모 큰폭 증가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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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로 투자수요에 대비한 기업 부채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의 2002년 1/4분기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1/4분기중 기업부문 자금조달규모는 23조5,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10조1,000억원에서 크게 확대됐다.
기업어음 및 회사채 순상환 규모가 확대돼 1분기 직접금융 조달은 지난해 4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은 지난해 4분기에 3조7,000억원을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에 순상환했으나 올 1분기에는 16조4,000억원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했다.
기업의 1분기 국외차입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6,000억원과 비슷했다.
한편 자금조달규모가 커지고 향후 본격적인 경기상승에 대비한 투자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1분기 기업의 금융자산규모는 15조9,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7조9,000억원에서 2배 가량 급증했다. 자금조달규모에서 금융자산 규모를 뺀 자급 부족 금액은 전분기 2조2,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분기 개인부문 금융부채는 2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24조9,000억원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금융자산 역시 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27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