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기협중앙회는 오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앙회 간부와 삼성계열사 사장 등 15명이 참석,오찬을 같이하며 감사패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협중앙회가 대기업 총수에게 감사패를 주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이 그동안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됐다. 삼성은 지난 93년 중소기업연구원 설립에 11억원을 출연한데 이어 95년 기협파이낸스에 50억원을 출자했다. 또 96년에는 중고PC 1만대를 기협중앙회를 통해 영세 중소기업들에 전달했고 97년에는 인천에 물류센터를 지어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1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의 중소기업전시장(50억원) 건설자금도 삼성이 부담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