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프라임맥주는 국내 최초로 1백% 보리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맥주다. 옥수수 전분이 들어 있는 기존 맥주와 달리 끓이는 공정이 없어 맥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게 특징이다. 특히 고급 효모를 사용해 맥주의 거품과 색깔이 그대로 살려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하이트측은 "우리나라 맥주 애호가들도 1백% 보리 맥주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하이트프라임맥주는 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맥주"라고 밝혔다. 하이트가 국내에 1백% 보리 맥주를 도입한 것은 1516년 독일에서 선포된 맥주 순수령을 한국화하자는 데서 비롯됐다. 맥주 순수령은 '맥주는 오로지 보리와 호프 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 맥주의 정신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야만 맥주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보리 맥주가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한 달 만에 충청 이북지역에서만 15만상자가 판매됐다. 하이트측은 이같은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판매 목표를 6백만상자(당초 5백만상자)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연말까지 단일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측은 하이트프라임 홍보를 위한 램핑버스를 제작해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압구정역에서 시음 행사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로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프라임은 광고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본격적인 제품 시판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새로운 맥주가 출시될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티저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3월7일부터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독특한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하이트프라임맥주가 강조하는 순수 맥주를 표현하기 위해 넓은 보리밭을 달리는 말마차를 등장시킨 것. 사람이 등장해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맥주광고와 완전히 차별화한 이미지 광고였다. 또 맥주의 참 맛을 아는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을 주 타깃층으로 공략하는 입소문 전략을 구사한 것도 적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