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 터키 축구에 있어 환상적인 날이다. 우리팀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고 선수들은 월드컵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 경기는 마음먹은 대로 풀렸으나 기회를 많이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갔다.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오를 자신이 있다.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리가 질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패배는 심판의 실수 때문이었고 우리 팀 모두 매우 화가 났었다. 그렇지만 이후 우리는 준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매 경기 증명해왔다. 브라질전에서의 승리 확률은 50%라고 보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실력이 향상된 것은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 연장전 골든골에 졌지만 강한 터키팀을 맞아 잘 싸웠다. 운과 재능이 오늘 결과를 결정지었다고 본다. 브라질에 아깝게 패한 터키는 정말 대단한 강팀이다. 우리선수들의 노고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 프랑스, 우루과이, 덴마크 등 강팀들과 맞섰고 16강전에서는 스웨덴을 물리친 데 이어 터키와도 대등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세네갈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이렇게 작은 나라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자랑스럽다. 특히 선수들의 단합된 마음이 나를 기쁘게 했다. 남은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휴식을 취하고 싶다. (오사카=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