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통안 창판 취소로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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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키웠다.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고 박승 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금리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매수세가 강해졌다.
2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5.86%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 역시 전날보다 0.03%포인트 밀린 5.86%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추가 상승했다. 9월물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105.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를 창구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은 최근 금리 하락에 대한 한국은행의 시각이 통안채 창판에 담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었으나 한은이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매수세가 늘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의 입장이 금리 하락을 용인하는 쪽으로 정리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한국은행으로서는 이번주 들어 이미 통안채를 2조원어치 발행했고 다음주에도 통안채를 팔 기회가 두차례나 있다"며 "오늘 무리해서 창판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행 박승 총재의 하반기 물가 걱정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