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터넷을 통해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전자정부 구현 분야에서 상위권인 세계 15위에 랭크됐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UN사무국이 미국행정학회(ASPA)와 공동으로 1백90여 UN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구현 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1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이었고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19위) 오스트리아(25위) 일본(26위)은 한국보다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 기준으론 인터넷 행정서비스 수준,PC와 인터넷 이용자 수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인적자본 등이 활용됐다. 이번 조사는 또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행정서비스 수준에 따라 각국을 5단계로 구분했는데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선도국가군인 4단계(주요 행정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거래 단계)로 평가됐다. 정부 부처·기관에 관계없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높은 5단계 국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