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골프장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거나 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서원밸리GC(대표 강예완)는 다음달 5일까지 월드컵경기 관람권을 가져오는 골퍼들에게 그린피 할인혜택을 준다. 그린피에서 회원은 1만원,비회원(외국인 포함)은 2만원을 깎아주는 것. 서원밸리GC는 월드컵 열기를 골프로 이어간다는 바람에서 이 '굿샷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포 뉴서울 태영CC 등은 한국팀의 선전이 계속되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는 전직원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근무를 했다. 또 일동레이크 양지파인CC 등에서는 한국전이 있는 날 생맥주 음료 등을 무료로 골퍼들에게 제공했다. 월드컵 개막 전 잉글랜드대표팀을 무료로 초청했던 제주 나인브릿지GC는 월드컵 시청을 위해 야외에 대형 텔레비전을 설치했고 각종 메뉴이름을 '히딩크호 태극전사' '철벽수비 홍명보' '반지의 제왕 안정환' 등으로 바꿔 내놓는 기발함을 보였다. 남서울CC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골프장입구에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골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