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최고경영자)들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미국의 절반 수준(54%)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국내 3백28개사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인적자원 기업 공공 경제기반 인프라 등 5개 부문 75개 항목에 걸쳐 항목별 최고 수준의 국가를 기준(100)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기업 부문과 경제기반 부문이 각각 세계 최고 국가의 62%와 61%였으나 공공 부문과 인적자원 부문은 모두 46%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프라 부문은 55%였다. 한편 세계 최고경쟁력을 갖춘 국가로는 미국이 꼽혔다. 75개 조사항목중 45개 항목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공공 부문과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14개 항목에서 최고를 기록한 싱가포르가 2위였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