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이 차등화돼있어 금리상승기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시중은행의 평균예금금리는 3.8∼4.5%로 차등화돼있어 자금조달비용이 싼 은행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오히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예금금리가 낮으면 금리 상승시기에 적절한 예대마진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금을 싸게 조달하고 있는 은행은 조흥.외환.우리은행 등 기존의 저원가성 예금이 많은 곳이다. 우리은행은 시금고 자금 등으로 인해 평균 예금금리가 3.83%로 시중은행 중에가장 낮고 조흥은행은 일반 예금수준 금리를 제공하는 법원 공탁금 덕에 3.90%에 불과하며 외환은행도 3.91%로 싼 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중 평균 예금금리가 4.31%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거대한 자산규모를 바탕으로 금리상승기에 대출금리 인상을 않고 버티며 대출수요를 끌어들일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와달리 하나은행은 4.54%로 시중은행 중에 자금을 가장 비싸게 조달하고 있고신한은행과 한미은행도 각각 4.34%에 달했다. 또 제일은행은 4.27%이고 서울은행은 4월중 4.26%로 역시 자금조달비용이 비싼편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ic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