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2.85포인트(1.56%) 하락한 809.16에 마감,지난 5일 이후 6일만에 다시 800선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6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뉴욕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 중심으로 8백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백3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관망 분위기 속에서 4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5.24%),운수장비(3.83%),통신업종(3.08%) 등의 낙폭이 컸다. 종이목재 철강 비금속 의약품 등은 강보합세였다. 하락종목이 3백44개로 상승종목(2백81개)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가장 낮은 1조8천75억원에 그치는 등 거래가 극히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등은 약보합세였으나 SK텔레콤과 KT는 3.58%와 2.62% 하락했다. 현대차는 임금협상과 관련된 노조의 부분파업과 내달부터 디젤차 판매금지조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5.24%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긴 신세계건설은 상장 첫날을 맞아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시초가보다 6.04% 하락한 채 마감됐다. 반면 철강주들은 가격인상과 공급부족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동부제강이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 연합철강 동국제강 한일금속 등이 6% 이상 뛰어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