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모서리가 둥근 라운드타입으로는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5.5㎜)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를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제품보다 두께를 1㎜ 줄인 이 리튬이온전지는 천안공장에서 월 1백만개씩 생산된다. 휴대폰을 디자인할 때 이 전지를 채용하면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팜 등에서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2차전지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를 총 월 7백2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고 있다. 올해 휴대폰용 각형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규모는 3억5천만개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