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제주은행에 대한 경영개선 요구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제주은행이 지난달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올 3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14%로 이행목표를 달성하는 등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돼 경영개선 요구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대명소노시즌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지주사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6일 오전 9시52분 현재 대명소노시즌은 전일 대비 231원(29.88%) 뛴 1004원에 거래되고 있다. 982원에 거래를 시작한 대명소노시즌은 잠시 921원까지 밀렸다가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올랐다.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코스피 상장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해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게 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시장에선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와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이를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소노인터내셔널은 두 회사에 모두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티웨이항공(4.53%), 예림당(17.26%), 티웨이홀딩스(12.89%)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입장을 선회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에서 한 대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다.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태양금속은 전일 대비 16.18% 오른 3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대표가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한다. 태양금속우(21.79%), 덕성(19.91%), 대상홀딩스(14.99%), 오파스넷(19.71%) 등도 함께 뛰어오르고 있다.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와 한 대표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됐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있다.한 대표 테마주는 이날 한 대표가 오전 9시28분쯤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기존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던 입장에서 선회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일제히 뛰어올랐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탄핵에 대해서는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
'비상계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은행주가 반등세다. 6일 오전 9시34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날 대비 2100원(4.22%) 오른 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3.36%)와 기업은행(3%), KB금융(2.1%), 우리금융지주(1.62%) 등도 강세다.앞선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이를 취소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진 뒤 맞은 이틀(4~5일) 사이 대부분 은행주는 증시에서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 주도의 핵심 정책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은행주는 밸류업 정책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면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올랐었다.하지만 이날에는 반등세를 타는 모습이다. 우려가 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치적 리스크(위험)가 발생해 은행주가 피해주로 인식되며 은행주 상승 동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여전히 유효하고, 내년 이후 은행주의 총주주환원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을 감안하면 과하게 하락했다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서 "은행주 상승의 배경인 주주환원 제고 계획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자사주 소각·배당 증가 시 법인세 한시적 감면, 2026년부터 개인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