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문학습지 "케이스"로 유명한 한국교육미디어(대표 최송목)는 "유형별 학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수능관련 고교 학습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다. "케이스"는 대입 수능시험 및 일선 고교의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정밀 분석,고등학교 전 교과과정의 주요 핵심내용과 기본원리를 무려 1백92개 유형으로 구분한 학습지다. 전.현직교사 및 학원강사,한국교육미디어의 교재개발 전문 연구인력 등 2백여명의 집필진이 유형 분석에 참여했다. 작년 6월에 한국갤럽이 실시한 고교생 학습지 시장조사 결과,"케이스"는 시장점유율 및 제품 인지도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케이스=유형학습"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경쟁 학습지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한 것. 한국교육미디어는 "케이스=유형학습=대학합격"으로까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우선 작년 9월부터 두달간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출제 유형을 직접 만드는 "유형 만들기 대회-유형의 비밀을 벗겨라"는 이벤트를 실시,"유형학습"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여나갔다. "케이스.유형학습 삼행시 짓기"라는 이벤트를 통해서는 "케이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켰다. 회원중 수능.내신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줘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보는 학습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도 주력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 시스템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질도 높였다. 학생 수준을 4단계로 나눠 사이트(www.case.co.kr)에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등 "맞춤학습"기능을 강화한 것."논술.구술면접 프로그램" "학습.입시.문화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앞으로 온라인 교육콘텐츠 사업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오프라인상 "케이스" 학습지 회원에게 보충학습 형태로 제공했던 온라인 강의를 올 초 유료화시키면서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10일 현재 고3 대상의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과목별 강의만 제공되고 있지만 이달 중순 "여름방학 특강",10월께 "수능대비 마무리 특강" 등의 강좌를 선보이고 연말께는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의 과목별 강좌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엔 예비 고3을 대상으로 "서울대반" "연대반" "고대반" 등 학생 수준별로 온라인 회원을 모집,특화된 맞춤 강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6년 창립당시 매출액 53억원에 불과했던 한국교육미디어는 효자상품인 케이스 덕택에 설립 5년만인 지난해 3백31억원 매출액에 33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중 케이스가 올린 매출액이 1백8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를 차지한다. 케이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영국계 투자회사인 슈로더사로부터 1백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올 하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6007-0740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