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경기회복에 힘입은 동판 수요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2천3백6억원,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백94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으나 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영업외수지의 개선으로 74.7% 증가한 3백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4월 매출은 지난해 4월보다 23.1% 늘어난 9백92억원에 달했다. 판매량이 2만1천6백24?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20%,지난 3월보다는 5%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리드프레임과 에어컨튜브 판매가 늘어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9천9백10억원,경상이익이 1천2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자회사인 PMX사가 지난 4월 흑자로 돌아서 지분법 평가손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PMX는 지난 1분기 1백8만달러의 경상적자를 냈지만 4월에는 28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풍산은 올해 PMX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없다면 1천3백억원의 사상 최대 수준의 경상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추정 EPS(주당순이익)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6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