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이 카슈미르 분쟁지역에서 알-카에다 요원으로 보이는 중무장 괴한 2명을 사살했다고 인도 국방부 소식통이 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살된 병사들이 아랍인 외모를 한 전사들 사이에 있었다"며 "인도-파키스탄 분쟁지역에 인접한 인도령 카슈미르의 드라스 지역에서 인도군 순찰대와 교전 중 사살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알-카에다 요원으로 공식 확인될 경우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대한 알-카에다의 개입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나게 된다. 지난주 인도 군 소식통은 많은 알-카에다와 탈레반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재집결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도 PTI통신은 인도군이 강력한 포격을 가해온 파키스탄군에 대해 역공을펼쳐 드라스 역에서 파키스탄군 병사 2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또 국경선과 카슈미르 분쟁지역의 사실상 국경선인 통제선(LoC) 근처에병력 수백 명을 다시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은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알-카에다 병사들이 파키스탄에 있으며 잠무와 카슈미르로 잠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지난주 파키스탄이 미군에 국내에서 알-카에다와탈레반을 추적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이 파키스탄 내에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보도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