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2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이스라엘 주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및 구호기관 소식통들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젊은 임신부 부부가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태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곳은 요르단강 서안 남쪽 카르메이 추르 정착촌으로 100여 정착민 가구가 모여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범인 한명을 사살했으며 인근 팔레스타인 마을로 도주한다른 한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색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은 헤브론과 베들레헴 사이의 팔레스타인 마을인 할훌과 베이트 움마르에 탱크와 병력을 진입시켜 가택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을 신문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테러행위 예방을 위해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날 공격도 자치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공격 후 책임을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으나 최근 수개월간 팔레스타인무장괴한들에 의한 정착촌 공격이 증가해왔다. 지난달 28일에도 나블루스 부근 이타마르 정착촌에서 농구를 하던 이스라엘 10대 3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가르는 방책에 폭발물을 설치하려던 2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유혈분쟁 종식 방안을 모색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