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현충일인 6일 대전.충남북 지역곳곳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으며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또 지방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합동 및 개인유세를 벌이며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 유성구 갑동 대전국립묘지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대전과충남지역 기관장 및 각계 대표, 전몰군경 유가족,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 현충탑에 헌화, 분향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에 앞서 김판규(金判圭) 육참총장과 장정길(張正吉) 해참총장 등 군 수뇌부들도 추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이곳을 방문, 참배했으며 이른 아침부터 조화를 든 참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국립묘지 진입도로인 유성TG-공주 박정자3거리 3㎞ 구간은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재연했다. 이날 계룡산 국립공원에 4천명을 비롯,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 대둔산.칠갑산도립공원 등에 1만여명이 찾아 계곡에서 30도가 넘는 무더위를 식히거나 산행을 즐겼다. 또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동물원, 보문산공원, 대청댐, 청주동물원, 상당산성등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놀이기구를 타거나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경건한 가운데 휴일을 보냈다. 충남 서해안의 대천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바닷가에도 2천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후보진영도 이른 아침부터 가까운 충혼탑이나현충탑을 방문, 참배를 마친 뒤 합동 및 개인유세를 벌이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내기를 마친 농촌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물관리를 하거나 보리 베기, 과일나무를 손질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날 오후 들어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이 귀경과 귀가 길에 오르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회덕분기점-죽암휴게소와 천안(83㎞ 지점) 구간, 대전과 청주 진입주요 국도에서 차량 정체를 빚었다. jung@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중.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