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횡보, "콜금리 유지=예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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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한 후 횡보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현 수준, 4.25%로 유지한다고 결정했지만 이미 예상했던바여서 금리 움직임에 별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콜금리 인상 결정 이후 통화당국과 시장의 신뢰감이 다시 구축될 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6.11%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도 하락 출발 후 옆걸음했다. 6월물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1만6,357계약 거래되며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04.79을 가리켰다.
전날 국채 선물을 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현재 1,318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투신사는 614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은 11시 30분 시작되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 설명회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박 총재가 이번 설명회에서 최근의 환율 움직임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의 김일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의 물가 우려는 최근 환율 급락으로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이번에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수석은 이어 "중국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소비자 물가의 움직임은 더욱 민감해졌다"며 "당초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소비자물가가 3%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환율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은 2%대로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