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10선 등락, 코스닥 70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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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810선을 넘나들고 코스닥지수가 70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주가는 여전히 혼조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지난 이틀간의 저항력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승전보가 한반도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가운데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6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저가매수 외에 매수주체가 딱히 형성되지 못해 추가 상승력이 발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6월 정례회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등 대외불확실성과 주가 약세, 내수 둔화 조짐 등으로 동결 전망이 확실시되지만 지난 5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전례가 있어 확인하자는 분위기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27분 현재 809.87로 전날보다 2.54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0.99로 1.11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2.55로 1.45포인트 올랐으나 시장베이시스는 소폭이나마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 동향이 주목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아직은 소폭의 매도우위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포스코, LG전자가 상승하고 신한지주가 신한카드 분사 등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3% 가까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등으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하이닉스는 CB 전환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12% 이상 급락하며 이틀째 사상 최저치 행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은 시장심리가 다소 '업(up)'되면서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다음 등이 2∼4%대의 상승폭을 내고 있다.
거래소 상승종목이 487개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은 597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시장심리는 반등에 대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개인이 순매수를 선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소폭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중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