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의 승리는 의외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이겼는데. "매우 기쁘다. 약간의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우리팀은 충분히 세 골을 넣을 만한 실력이 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승리의 주요인은. "피구를 철저히 봉쇄한 게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 수비수들이 매우 잘 해줬다." -포르투갈 대비 작전은 무엇이었나. "포르투갈이 오늘 비록 지긴 했지만 세계적인 강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기간 포르투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오늘의 승리는 그 결과일 뿐이다." -미국팀 승리에 대해 다들 놀라워하는데. "우리는 이미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등 강호를 차례로 꺾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월드컵에 참가했지 단지 참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향후 훈련 계획은. "우리는 이제 본선 첫 게임을 치렀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는 10일 있을 한국전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