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올라 810선에 바짝 다가섰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40%) 오른 809.59에 마감됐다. 열흘 만에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미국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한때 820선에 근접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경계매물이 늘어나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모처럼 9백50억원어치 가량의 대량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백70억원과 7백10억원 가량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가 나흘 만에 4백60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이 4백95개로 하락종목(2백80개)보다 많았다. 거래량은 6억9천여만주로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이 하락한 반면 건설 보험 화학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3천5백원(0.99%) 오른 35만5천원에 마감됐다. SK텔레콤은 1천5백원(0.56%) 상승,27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약세를 보였고 KT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각소식에 국민은행은 5% 이상 급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환사채(CB) 물량 부담 속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사상 최저가를 경신하며 4백원대로 떨어졌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에서는 전체 36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SK텔레콤의 거래량이 25계약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1계약에 그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