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광고 등 불법영업 혐의가 있는 사금융업체가 무더기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최근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허위.과장 광고를 싣고 영업해온 사금융업체를 조사한 결과 불법 혐의가 있는 2백10개 업체를 적발,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청 국세청 등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불법행위별로는 신용카드 발급과 관련해 '당일즉시' '1분즉시' '1초발급' 등으로 소비자를 속이는 과장 광고를 하면서 부당하게 발급 수수료를 챙긴 78개 카드모집업자가 적발됐다. 여러 회사의 신용카드를 한꺼번에 발급해 주겠다며 인터넷을 통해 고객을 모집해온 32개 업체도 적발됐다. 또 카드 연체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속여 불법으로 신용카드를 담보로 잡거나 속칭 '카드깡'을 한 업체도 25개에 달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