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쌍용정보통신이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고 있다. 4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폴란드전의 대회 시스템 운영을 맡은 이 회사는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IT커맨드센터와 부산 주경기장의 'IT 오피스 및 SMC 등록센터'에 설치된 시스템을 별다른 사고없이 연동,운영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IT커맨드센터는 미디어 정보시스템을 이용,경기 종료 후 전체 경기결과를 재집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 월드컵조직위에 전송했다. 또 경기결과를 한국과 일본 전역 20개 경기장에 출력배포 전용 프린터를 통해 인쇄물 형태로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쌍용정보통신 염정태 사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스포츠 시스템통합(SI) 분야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88서울올림픽 86아시안게임 99동계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대회 IT 시스템 운영에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