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미국은 4일아침(현지시간)에 열리는 D조 한국-폴란드전에 초미의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주미대사관측도 4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워싱턴주재 한국문화원에 설치된 35mm 대형스크린을 통해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한국-폴란드전을 관전하는 한편 한국 승리시 이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전략을 이미 기획해 놓았다고 위계출공보관이 3일 전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워싱턴시와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 시민들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의 시차때문에 밤을 새워 월드컵 경기를 관전해 왔는데 미국이 속한 D조 첫경기인 한국-폴란드전은 아침 7시 30분에 생중계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들. 미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2는 4일 오전 7시 30분에 한국-폴란드전을 미국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 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월드컵 특집보도에서 한국-폴란드전에 관심을 표명, "미국은 월드컵 D조 한국-폴란드전을 초미의 관심을 갖고 관전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폴란드는 반드시 넘어야 할 팀"이라고 소개했다. 포스트는 "한국-폴란드전에서 폴란드 골기계 올리사베 선수의 활약이 주목된다"며 "올리사베 선수는 주최국 한국팀을 바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USA 투데이는 이날 미국팀에 대한 `철벽경호'를 심층 보도했다. 미국팀에 대한이같은 철통경호는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9.11 테러주범 오사마 빈 라덴이미국과 영국 선수들을 살해하려는 공작을 꾸몄다는 정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 대표팀의 동정과 판문점 방문기사도 소개한 뒤 판문점 방문에나서지 않은 일부 미국 선수들은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