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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懷子三月,出居別宮.
회자삼월 출거별궁
目不邪視,耳不望聽.
목불사시 이불망청
音聲滋味,以禮節之.
음성자미 이예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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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이 되면 별채에서 거처한다.
나쁜 것을 보지 않으며 망령된 소리를 듣지 않는다.
말을 할 때나 음식을 섭취할 때에도 예의범절에 맞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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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北齊) 안지추(顔之椎)의 '안씨가훈 교자(顔氏家訓 敎子)'에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녀 교육열은 그야말로 세계 정상급이며, 이를 위하여 지출되는 사교육 비용 또한 엄청난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나 효과에 대하여는 이를 또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교육은 자녀가 출생한 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자녀가 태중(胎中)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태교(胎校)에 관한 논의는 일찍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먼 나라에까지 가서 아이를 낳아 데리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는 일찍이 없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