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수사당국은 재선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소송이 취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블래터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취리히의 담당 검사인 한스뤼디 뮐러는 "이번 사건은 공직남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제소자들이 소를 취하했더라도 의혹을 풀어야 하는 사안인만큼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앞서 FIFA는 지난달 28일 블래터 회장을 제소한 FIFA 집행위원 11명이 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취리히 검찰당국은 블래터 회장에 대한 사건이 종결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은 보도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