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협력 네트워크인 "스타 항공동맹(Star Alliance)"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스타동맹 이사회는 1일 중국 상하이(上海) 힐튼 호텔에서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과 기존 14개 회원사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폴란드의 로트폴리쉬항공 및 스페인의 스파니아항공과 함께 회원사로 영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가입으로 자체 노선망을 독일 루프트한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 기존 14개 회원사가 운항하는 1백24개국,7백29개 노선과 연계해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신규노선을 개설하지 않고도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세계를 잇는 노선망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 승객은 이에 따라 한번의 탑승수속으로 환승이 가능한 원-스톱 탑승수속 서비스 요금 할인혜택 마일리지 공유 공항 라운지 공동이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는 이번 스타동맹 가입으로 추가적인 노선수입만도 연간 4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박찬법 사장은 "기존 회원사간의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표준화 작업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회원사로서의 서비스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며 "승객들의 마일리지 공유는 내년초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동맹은 독일 루프트한자,미국 유나이티드항공,캐나다의 에어캐나다,싱가포르항공 등 14개 항공사로 구성됐으며 세계 7백29개 도시를 운항,전세계 24%의 수송분담률을 기록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이 지난 2000년6월 또다른 항공사 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 창설멤버로 참여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동맹에 참여함에 따라 세계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인천공항이 동북아지역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상하이=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