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급여를 받는 사람 수가 19년중 최대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재무부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 지표 악화로 오는 8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어 단기물 금리 하락폭이 컸다. 30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5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도 0.04%포인트 내린 5.02%를 가리켰다. 5년 만기물은 4.33%로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2년 만기물은 3.15%로 0.08%포인트 밀렸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 25일까지 한주 동안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41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청구건수는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보다 1,000건 정도 많았다. 18일까지 한주 동안 신규 청구건수는 당초 41만6,000건에서 42만2,000건으로 수정됐다. 신규 청구건수는 10주 연속 40만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통 신규 청구건수가 40만건을 넘으면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한주간 총 실업급여를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5만건 는 389만건을 기록했다. 총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5주 연속 증가한 끝에 지난 83년 1월 이후 최대치에 다다랐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 8월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5%포인트 하락한 1.82%를 기록,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가 8월에 인상될 가능성을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