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다소 좁혔다. 30일 종합지수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5.33포인트, 0.64% 낮은 829.86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지수는 개장 초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823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종합지수가 박스권 하단부에 진입하면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데다 최근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가 장 초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코스닥지수는 별다른 반등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채 나흘째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1.95로 전날보다 0.52포인트, 0.7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프로그램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수선물 움직임과 시장베이시스 추이에 관심을 두고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는 지적이 많다. 은행, 건설을 비롯, 철강금속, 기계, 화학,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 운수장비, 전기전자, 보험,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환율하락 수혜가 기대되는 POSCO가 1%대 강세를 나타냈고 LG카드, 기아차, S-OIL, 휴맥스 정도가 올랐을 뿐 삼성전자, SK텔레콤, KTF, 강원랜드, 현대차 등 지수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다. 신한지주가 3%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 국민은행, 한미은행 등 은행주와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장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314억원으로 매도 1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외국인이 27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억원, 65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