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생산 7.3% 증가, 수출 13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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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수출 출하가 13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가속도를 밟고 있다.
특히 재고가 다섯달째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경기회복 과정에서의 재고조정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수출 출하는 반도체, 자동차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2% 증가, 지난 2000년 9월 27.5%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증가세는 넉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두 자릿수 증가율도 지난해 3월 12.1%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수출출하의 호조와 함께 내수도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증가로 전달과 비슷한 9.2% 증가, 전체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늘어 전달의 7.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산업생산은 전달과 같이 반도체, 음향통신기기, 자동차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2월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보이며 견조한 경기 상승의 가도를 입증하고 있다. 계절조정후 전달과 비교한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의 호조로 1.8%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증감내역을 보면 전달에 이어 휴대용전화기 등 음향통신기기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의 큰 폭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반도체는 두달째 증가세를 유지, 10.0%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가 16.7% 증가, 두달 내리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석유정제나 섬유제품, 기타운송장비 등은 감소세를 이었다.
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77.6%로 나타났다. 두달째 전달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감소세가 뚜렷한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 줄어 다섯달째 감소세를 이었다. 특히 두달 내리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 재고조정이 앞당겨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출하대비 재고량이자 실질적인 재고부담을 가리키는 재고율은 음향통신기기의 재고 증가와 자동차 재고 감소추세 둔화 등으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증가한 69.4%를 기록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도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 증가했다. 소매판매가 전달 8.7%에서 6.5%로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으며 도매판매는 전달과 비슷한 5.6%를 가리켰다.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는 19.5%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전기기기 및 장치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 두 달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5.3%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계류 수입이 26.0%로 크게 증가했다.
건설경기는 다소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기성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가 증가했고 선행지표인 수주도 전달 168.6%의 급증세에서 31.3%로 진정됐다.
현재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100을 가리켰다. 또 6개월이후 경기국면을 판단할 수 있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은 9.1%로 나타나 10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