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7월1일부터 휴대폰 무선인터넷 접속과 동영상서비스 이용요금을 현행 패킷(5백12바이트)당 각각 2.5원에서 1.3∼1.5원으로 40∼48% 내린다. 정보통신부는 휴대폰 무선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SK텔레콤 약관변경 신청을 인가해 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cdma2000 1x와 cdma2000 1x EV-DO 등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현행 패킷당 2.5원에서 1.3원으로 48%,인터넷 접속은 2.5원에서 1.5원으로 40% 인하된다. 또 EV-DO망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영상전화요금은 패킷당 1.5원으로 결정됐다. 텍스트 서비스와 게임 등 버추얼머신(VM) 이용료는 현행대로 패킷당 각각 6.5원과 2.5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본형 종량제요금 외에 대량 이용자를 위해 월 2천∼5만원으로 기본형 기준 3천2백50∼65만원어치에 해당되는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대량형 선택요금제'를 도입,대량 이용자에겐 최고 92%의 할인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서킷형 무선데이터 요금도 10초당 17·12·8원(평상·할인·심야)에서 15·11·7원으로 약 11% 인하키로 했다. SK텔레콤의 이번 요금 조정으로 KTF와 LGT도 곧 무선데이터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