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앞두고 각국의 "공식" 응원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중국의 열렬 축구팬인 "치우미"들이 매일 수십~수백명씩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미국의 서포터스인 "샘스 아미(Sam's Army)" 7백여명도 이달말 입국할 예정이다. 샘스 아미의 짐 무어하우스 미디어담당관은 27일 "샘스 아미는 이달말 입국한 뒤 미국의 첫 상대인 포르투갈전(6월5일)에서의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4일 오후 대규모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축구의 불모지이지만 워싱턴과 보스턴 등 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95년 결성된 샘스 아미는 "붉은 악마" 못지 않은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고 무어하우스는 전했다. 컵기간중 방한할 예정인 중국 치우미 숫자는 현재 3만명선.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월드컵때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수는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각국의 "대표" 응원단이 펼치는 장외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