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프랑스 평가전] 프랑스 르메르 감독 "한국 경기력.정신력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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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의 성장에 깜짝 놀랐다.경기 운영능력이나 정신력 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팀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네딘 지단이 이번 평가전때 입은 부상으로 월드컵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며 크게 우려했다.
-한국팀을 1년전과 비교한다면.
"오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
한국팀이 작년에 5-0으로 졌기 때문에 프랑스에게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파이팅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경기 운영능력과 정신력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
한국팀은 이제 작년과 같은 팀이 아니다.
체력만 놓고 볼때 프랑스팀의 기술위원들도 깜짝 놀랄만큼 한국팀은 강했다.
상대팀을 압박해 공을 빼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지단의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아직 확실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허벅지 근육에 손상을 입은 것 같다.
지단은 지금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치료에 얼마나 걸릴지 아직 말하기 힘들다.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수비가 약했던 것은 아닌지.
"프랑스 팀이 세트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집중력의 문제인 것 같다.
한국팀의 공격에 밀렸으며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쳤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만큼 실력을 보여웠다.
개인적으로는 후보 선수들을 테스트할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평가한다"
수원=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