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34
수정2006.04.02 14:36
삼성생명은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비차 배당 1천2백31억원을 포함해 총 2천6백64억원의 계약자 배당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사업비차 배당은 예정사업비의 29.2%에 해당하는 것으로,규모나 비율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위험률차 배당은 위험보험료의 25%인 1천1백86억원, 이자율차 배당은 2백47억원이다.
이자율차 배당은 연 6.5%에서 예정이율을 차감한 만큼 환원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비차 배당은 보험료에 포함돼 있는 예정사업비중 회사가 쓰고 남은 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회사의 경영성과가 좋을수록 배당액이 커진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구조개혁을 통해 사업 전부문에서 30%가량 경비를 절약함으로써 지난해보다 많은 배당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유계약중 유배당 상품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삼성이 대규모 배당을 결정한 것은 회사 이익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96년 5월 24일 삼성생명의 홈닥터보험에 가입한 54세 남자는 배당금으로 12만6천8백36원을 받게 된다.
회사측은 이미 적립해 놓은 계약자배당 준비금을 재원으로 계약자 배당을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당금 지급대상자는 가입후 1년 이상 유지된 유배당 상품 계약건이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계약일 이후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거나 편의점 및 전국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