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베니니가 주연, 감독한 이탈리아 영화「인생은 아름다워」의 음악감독 니콜라 피오바니(56)의 영화음악을 모은 「니콜라피오바니의 골든 컬렉션」(스플래쉬 뮤직)이 발매됐다. 니콜라 피오바니는 엔니오 모리코네와 더불어 이탈리아에서 서정적인 멜로디의 영화음악으로 사랑받는 작곡가이다. 아카데미상 작곡부문 수상작인 「인생은 아름다워」 외에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의 목소리」, 스페인 비가스 루나 감독의 「하몽하몽」「달과 꼭지」, 난니 모레티 감독의 「아들의 방」「나의 즐거운 일기」등의 음악을 작곡했다. 세계 영화음악계에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되기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고, 음반도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이탈리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주제곡만을 수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롯,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데뷔작 「프로페서」, 1995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나의즐거운 일기」의 주제곡 등 12곡이 실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