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국제금융정책 책임자들이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달러화 약세 등 국제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회의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장 3국간 뚜렷한 대응방안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진리쿤 중국 재무차관, 구로다 일본 재무차관은 제1차 APEC 금융·개발 프로그램 연차포럼에 참석, 공식일정 외에 별도의 자리를 갖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 정책관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의 교훈 및 전망'에 대해 연설, 금융부문의 구조적 취약성 해소와 금융부문의 강화를 통한 신흥시장국 위기 재발을 방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재경부 금융협력과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잡힌 일정외에 비공식 석상에서의 주제는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달러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주로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0차 한·중 금융협력회의를 개최, 최근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금융분야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이에 따라 한국 은행들의 인민폐 영업 및 은행지점 신규 설립 조기 인가와 보험사의 중국내 영업허용 등에 대한 협의와 함께 양국 금융시장 동향 및 외환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