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세탁기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1일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세탁기 분야에서 △신기술을 공동 개발해 공유하고 △부품을 서로 공급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삼성전자의 5㎏ 용량 전자동 세탁기를 미쓰비시 상표로 공급해 7월중 일본에 출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또 '사업 및 기술 교류회'도 정기적으로 갖기로 합의했다. 맹윤재 삼성전자 리빙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시대에 기술·구매·유통·제조에서의 제휴는 생존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기업,소니 도시바 등 전자기기회사,AOL타임워너 야후 등 콘텐츠회사들과 잇달아 제휴를 맺어왔다. 삼성전자는 미쓰비시전기가 이렇다할 제휴 파트너가 없는 상태여서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에어컨 냉장고 컬러TV 세탁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 종합 가전회사며 가전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7천2백60억엔이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