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의 지난해 9.11 테러 공격이후 미국에 대한 테러 재공격이 거의 확실하다는 딕 체니 미 부통령등 고위 관리들의 최근 위협경고에도 불구하고 경계수위를 높이는 대신 중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안전보장국(OHS)은 20일 새로운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 위협 수준을 나타낼때 사용하는 5가지 색깔중 중간 수준인 `황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현재 우리의 경계 수준은 지난해 9.11 수준 보다 높다"면서 "그러나 확고한 사실은 우리가 여전히 (테러분자의 공격에) 취약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화당 중진이자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리처드 쉘비 의원은 같은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분자들의 재공격이 확실하다"면서 "미 행정부의 많은 위협경고는 (국민을) 공황에 빠트리는 것이 아니라 테러 공격 가능성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미 부통령은 지난해 9.11 테러 공격 이전 여객기 납치 위험 가능성에 대해미 행정부가 사전 경고 받았다고 폭로된 후 며칠만인 지난 19일 알-카에다에 의한 새로운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회견에서 "향후 미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은 내일 또는 다음주, 내년에 일어날 수 있으나 그들은 공격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