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15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했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20원 내린 1,261.6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해 2월 28일 1,250.80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전날보다 0.70원 높은 1,270.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 반전, 달러/엔 반락, 물량 공급 등으로 미끄러지면서 10시 47분경 1,265.4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재경부의 구두개입을 빌미로 소폭 반등 조정되면서 1,266∼1,267원을 오가는 횡보세를 보인 끝에 1,266.8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66.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66∼1,267원을 오갔다. 그러나 KT관련 물량 공급설 등 매도우위와 함께 달러/엔의 급락으로 저점을 낮추며 4시 26분경 1,261.50원까지 흘러내렸다. 이날 장중 고점은 개장가인 1,270.50원이며 저점은 올들어 최저치이자 지난해 3월 2일 1,259.00원이후 가장 낮은 1,261.50원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폭은 9.00원에 달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