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오는 6월18일부터 미국산 수입철강제품에 1백%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일본은 우선 미국산 철강제품에 4백88만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 세이프가드를 규정 위반으로 판정하면 1억2천3백43만달러 규모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방침이다. 일본은 17일 WTO에 보복관세목록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5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에 참석한 히라누마 다케오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과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피해보상에 대해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14일 3억7천8백만유로 상당의 보복관세목록을 WTO에 제출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